윤정원 원장
윤정원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우리 몸의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지기 쉽다. 특히 어깨 부위를 중심으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면서 팔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 등 병원을 방문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과 어깨 위쪽 뼈 사이의 관절낭에 있는 관절액이 줄어들고, 관절막에 석회화가 되면서 유착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이다. 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관절운동의 범위가 줄어들게 되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어깨가 점점 더 뻣뻣해지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리지도 못하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 한 부위가 깨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십견은 40~6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컴퓨터 작업 등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료는 관절의 보존 및 재생을 목적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목적의 치료가 아닌 통증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의 경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 빠르고, 치료 기간도 짧아진다. 치료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앞뒤로 돌리거나, 팔을 위로 올렸다 내린다, 팔을 몸통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등의 스트레칭을 10~20회씩 반복하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용산 닥터윤프로마취통증의학과의원 윤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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