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이러한 시기에는 햇살이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등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 활동량을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하게 격한 활동을 하거나 겨울철 내내 움직이지 않던 몸으로 운동량을 급격하게 늘린다면, 무릎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스포츠 손상으로 인해 연골과 같은 부위에 손상을 입는 이들도 적지 않고, 슬관절염(무릎 골 관절염) 증상으로 인해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릎에 통증과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연골에 대한 손상 문제를 확인할필요가 있다. 콜라겐 섬유 등으로 이루어진 연골은 혈관이나 신경 등이 없는 조직이라 손상이 일어났을 시 염증 매개체 등의 이동이 제한이 될 수 있으며, 재생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손상이 일어났을 시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슬관절염과 같은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치료를 통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슬관절염은 나이에 의해 나타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자가면역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적인 질환처럼 이어지는 통풍성 관절, 감염을 유발시키는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질환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일어나는 초기에 알맞은 방법을 통해 대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을 활용하지 않은 비약물적 치료법이 있다. 쪼그려 앉는 자세를 고치고, 체중을 감량하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관절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영이나 자전거, 아쿠아로빅과 같은 운동이나 물리치료를 활용해 관절 건강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 중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약물을 활용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COX-2 선택 억제제를 활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관절강내 주사와 같은 조금 더 강한 약물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증상에 따라 약물을 조절하는 것이 약물 치료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관절 내 주사를 진행하는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연골 주사로 나눌 수 있는데, 스테로이드 주사를 활용하면 염증 반응을 단기간으로 감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나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사용이 필요하다. 또, 연골 주사는 통증 호전에 도움이 되나 근본적인 연골 재생효과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약물 치료 역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만약 여러 방법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나이가 많은 고연령층이라면, 치료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증상이 일어나기 전 무릎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젊은 시기에 비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의 상황과 증상을 정확하게 따져 올바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곡 강서척정형외과 안주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