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강하늘

 

올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강하늘 주연의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이 오는 10월 31일 첫 방송이 편성되었다. 강하늘이 맡은 무명 연극배우 유재헌만큼 중요한 인물이 혈혈단신으로 북측에서 남측으로 내려와 거대한 호텔 낙원을 일군 시한부 인생 할머니 자금순(고두심)이다.

재헌은 금순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고 지상 최대의 사기극을 펼치는데 금순의 가족들이 이 사기극에 얽히게 된다. 호텔 낙원의 총지배인이자 할머니의 가업을 이으려 하는 막내 손녀 박세연(하지원),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고 판단해 호텔을 매각하려는 첫째 손자 박세준(지승현)이 대치한다.

지키려는 자와 팔려는 자가 한 지붕 아래 존재하면서 동상이몽의 한판 승부를 펼치는 것. 이들을 강 건너 불 보듯 관망하는 둘째 박세규(최대훈)도 있다. 무심한 듯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날카로운 구석이 있어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여 줄 예정이다. 그에게는 아내 현지원(황우슬혜)이 있다.

자금순과 그녀의 가족.
자금순과 그녀의 가족.

 

지원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발랄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라 호텔 매각에 찬성함으로써 기 집안의 답답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현실 부부의 속살과 함께 자아 정체성의 변화까지 미묘한 긴장감을 보여 줄 예정이라 신스틸러로서 기대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재헌의 가슴 떨리는 가짜 인생이다. 시한부 할머니를 위한 단 하나의 연극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와 스펙터클한 서사까지 얽혀질 예정이다.

사진 제공=TH컴퍼니, 빅토리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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