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면 갈무리.
SBS 화면 갈무리.

 

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 속에서 OTT 시장까지 석권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

1회부터 닐슨 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8.1%, 수도권 8.8% 시청률로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첫 방송 시청률 1위의 스코어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 드라마는 방송 2주차의 3회 기준으로 전국 12.9%, 수도권 13.5%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 속에서 주간 미니 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흥행 돌풍은 안방극장을 넘어 OTT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양쪽에서 국내 드라마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랭크되었따. 그뿐만 아니라,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9월 4주차(9월 24일~9월 30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의 주역은 뺀질뺀질한 성격에 통통 튀는 외모와 행동을 보이는 검사 출신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할아버지의 대형 로펌에 들어가기 위해 검사 시보를 그만두었지만 정작 지훈의 사무실에서 변호사 시보로 일하는 백마리(김지은), 그 사무실의 사무장(박진우), 마리를 짝사랑하는 검사 서민혁(최대훈) 등이다.

실생활과 법정 내용을 주요 소재로 한, 변호사가 주인공인 작품이지만 사뭇 진지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는 매우 결이 다른 코미디이다. 어디로 봐도 검사 출신이라거나 현역 변호사라고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의 지훈은 매번 사고를 치지만 그 사고를 훌륭한 매조짐으로 잇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준다.

마리는 ‘금수저’ 출신이지만 지훈 밑에서의 고생을 묵묵히 이겨 내는 가운데 그에게서 변호사로서의 덕목과 더불어 변호 실력을 배우게 된다.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최대의 재미이다. 코미디를 전면에 배치하였지만 아파트 주민의 경비원에 대한 ‘갑질’ 등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애환과 부조리를 소재로 하기에 웃기면서도 감동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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