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촬영상(김지용) 등 5관왕으로 영화제를 휩쓸었다.
해외 체류 중이라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말로만 영화 내용을 듣고 출연을 결정한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영화를 되풀이해서 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 부일영화상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으로 부일영화상 첫 수상의 기쁨을 맛본 박해일은 "외국에 있는 박찬욱 감독님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 연기상이다 보니 함께 호흡한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씨 등 많은 배우들과 이 상을 공유하고 싶다. 제 부족한 모습을 잘 보완해 준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중국에 체류 중인 탕웨이 역시 영상으로 “부일영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참여하게 해 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다. 최고의 대본을 써 주신 정서경 작가님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중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처음에는 흥행이 현저하게 저조했으나 입소문과 더불어 2회 이상 관람이 늘어나면서 현재 200만 명 턱밑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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