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가운데 천지훈 변호사 역의 남궁민이 매번 바뀌는 쓰리 피스 재킷 의상을 자비로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백마리 변호사 시보 역의 김지은의 패션 역시 눈길을 끌고 앴다.

원래 검사 시보였던 백마리는 시보를 마치자마자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대형 로펌 백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강권에 의해 입사 전 천지훈의 다 쓰러져가는 사무실에서 딱 2달의 시보 경력을 쌓아야 하기에 하는 수 없이 천지훈 밑으로 들어갔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금수저’답게 그녀는 값비싼 외제 세단을 몰며 화려한 의상을 뽐내고 있다.

김지은은 “백마리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들을 잘 표현하는, 시원시원한 스타일의 캐릭터이다. 그런 백마리를 표현하기 위해 사소한 제스처부터 눈에 띄는 의상까지 주변 전문가들과 일일이 의논해 꾸미고 있다.”라고 전했다.

백마리는 처음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천지훈 밑에서 시보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날이 갈수록 천지훈의 의외의 실력과 배짱에 하나, 둘씩 일을 배우게 된다. 천지훈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절대 주눅 들지 않고 담대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지만 결국 그의 행동은 말이 된다. 그래서 백마리는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성에 빠져들게 된다.

그녀의 캐릭터는 원리원칙주의자이면서도 가정환경 때문에 다소 철부지의 성향도 없지 않다. 그녀가 걸친 화려한 원색의 정장은 말이 정장이지 결코 검사 시보나 변호사 시보가 걸칠 만한 ‘점잖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백마리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에게 보냈던 사랑을 이제 김지은에게로 돌리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