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15%를 찍으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인 SBS 금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백마리(김지은)을 짝사랑하는 검사 서민혁 역을 맡아 검사 동기인 천지훈(남궁민)과 대립각을 세우는 맹활약을 펼치는 최대훈이 오는 10월 3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서 할머니 자금순(고두심)의 둘째 손자 박세규 역으로 출연하며 자신의 본격적인 전성기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세규는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과시하며 방탕하게 사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방랑자이다. 할머니가 설립한 호텔 낙원의 사업을 이으려는 막내 여동생 세연(하지원)과 매각에 혈안이 오른 큰 형 세준(지승현) 사이에서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본다. 하지만 가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면모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이다.
최대훈은 세규를 설명해 주는 키워드로 ‘아이 어른’, ‘밝고도 흐린’, ‘애정 결핍’을 꼽았다. “본래 인간은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존재인데 박세규는 그 정점에 서있다. 대부분의 행동을 보면 ‘도대체 왜’라는 물음표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세규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됐는지 다 이유가 있다. 그게 밝혀지게 된다면 인물이 이해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면서도 매번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 솜씨를 보여 온 그는 “‘커튼콜’에서도 전작과 다른 기운과 기세를 몰아 변신에 도전한다. 세규는 외면과 내면의 간극이 너무 큰 인물이기에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조심스러웠다. 내면의 침잠한 상황이 외면의 돌출 행동으로 가려지기 일쑤인데 양쪽을 어디까지 보여 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한동안 많이 입었던 슈트를 벗게 되어 좀 더 편안한 표정이 나올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