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준필름 제공
이하 준필름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이정은(52)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오마주’(신수원 감독)로 지난 10월 19일 개막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 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제의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르며 이목을 끌었던 이정은이 결국 해낸 것이다. 주최 측은 과장되지 않은 현실 연기 속에 꿈을 꾸는 중년 여성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하며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정은은 첫 단독 주연으로 주연여배우상을 받게 된 것.

‘오마주’는 오는 11월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도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영화들을 선정하여 시상해 ‘아시아-태평양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 이정은의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오마주’는 지난 10월 14일 시작된 대만국제여성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었으며 오는 11월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국제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되었다. 또한 호주시드니영화제, 영국글래스고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도 초청된 상황.

지난 5월 26일 국내 개봉된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 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하자는 게 연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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