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영웅’이 오는 12월 개봉된다. 2001년 ‘두사부일체’로 데뷔한 이후 승승장구하며,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각각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동시에 ‘공조’, ‘공조 2’ 등의 제작자로서도 성공가도를 질주 중인 윤 감독의 작품이기에 영화계의 관심이 크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2009년 뮤지컬 ‘영웅’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 역을 맡아 온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역시 안중근 역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안중근으로 분장한 정성화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 라는 카피는 잊을 수 없는 일제 강점기의 굴욕과 사적인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독립을 위해 한몸을 불사른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다시금 추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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