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는 타인은 무척 재미있지만 당사자들은 가슴이 찢어질 여론 조사가 눈길을 끈다. 운이 없고 판단 능력도 떨어져서 주위를 피하고 싶은, 이른바 ‘똥촉’을 가진 스타를 뽑는 여론 조사를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결과 박수홍이 투표 수 5007표 중 879표(18%)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457표(14%)를 받은 김광규가, 3위는 493표(10%)를 받은 낸시랭이 각각 뽑혔다.
박수홍은 친형의 횡령 의혹을 비롯해 아버지의 폭행 등 복잡한 가족사가 드러나면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향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친형은 처음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일부를 인정했다고 한다. 박수홍은 횡령이 알려진 후 직접 수입을 관리하고 있다고.
또한 박수홍의 법적 대리인 측은 10월 26일 한 유튜버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지난 25일 ‘모든 형의가 인정된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밝히기도.
박수홍이 추리극이라면 김광규는 블랙 코미디 수준이다. 그는 얼마 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시원과 전월세 생활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다 인천 송도에 처음으로 자기 집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폭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60평대인 이 집을 공개할 때만 하더라도 매매가가 14억 원대였지만 현재 그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타인에게는 코미디이지만 그에게는 호러에 가깝다.

낸시랭의 3위 등극 이유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7년 사업가라는 왕진진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결혼 발표 직후 왕진진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은 오히려 그를 보호하려고만 했지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 결국 결혼 10개월 만에 왕진진에게 폭행 및 감금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그로 인해 많은 빚을 진 상황이 공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