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비통한 마음을 내비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김의곤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를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사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의곤 시인은 창원촛불시민연대 회원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민일보에 독자 자격으로 이 시를 기고했다.
그 시는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얼마나 무서웠겠지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지 그 순간.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하늘의 별로 떠나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라고 쓰여 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아무 글도 남기지 않은 검은 화면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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