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컬처] 기독교 공신 콘스탄티누스 정제 [유진모 칼럼] 맷 르블랑.
[히스토리&컬처] 기독교 공신 콘스탄티누스 정제 [유진모 칼럼] 맷 르블랑.

[미디어파인=유진모 칼럼니스트] 2023년 7월 25일. 1909년 조직폭력배 겸 기업인 선우영빈, 1937년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1961년 배우 양미경, 1967년 미국 배우 맷 르블랑, 1971년 배우 김승수, 배우 양정아,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즈 브라운, 1979년 배우 수애, 빅마마 이지영, 1984년 가수 레이디 제인, 1985년 배우 박하나, 2000년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이 태어났다.

르블랑은 프랑스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이탈리아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1987년부터 하인즈 케첩, 세븐업, 코카 콜라 광고를 비롯해 록 밴드 본 조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 진출을 예열했다.

그러던 중 1994년 TV 드라마 시리즈 '프렌즈'에서 인간미 넘치는 바람둥이 조이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여기서 공연한 제니퍼 애니스톤과 열애가 의심되기도 했지만 그는 끝까지 친구 사이로 남았다고 한다.

'프렌즈'로 성공한 배우들 중 그나마 스크린에서 성공한 사례가 애니스톤이지만 그녀는 '프렌즈'의 캐릭터를 답습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블랑 역시 '프렌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럼에도 그와 상관없이 그 작품은 후에 숨은 걸작으로서 SF 마니아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스티븐 홉킨스 감독, 1998)이다.

원래 인기 TV 시리즈를 영화화했다. 개봉 당시에는 별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에 재평가되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서기 2058년, 최첨단 과학 문명이 세워 놓은 미래 사회에 절체 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대체 에너지의 고갈, '지구 전복단'이라는 테러 집단의 출몰, 연일 계속되는 전쟁 등으로 지구 전체가 혼란 속에 빠져 버린 것이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건설할 행성을 찾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극에 달하자 연방 항공우주국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은하계 탐사를 결정하고 탐사대를 모집한다.

제1차 탐사지는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알파 프라임 행성. 우주 과학자 존 로빈슨 박사(윌리엄 허트)는 자신이 오랫동안 몰두해 온 은하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탐사대에 자원하고 가족들과 함께 주피터 2호의 냉동 캡슐에 동승한다.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돈 웨스트 소령(맷 르블랑)이 조종하는 주피터 2호는 드디어 광활한 우주를 향한 멀고도 긴 항해를 시작한다.

지구 운명이 달려 있는 막중한 우주 탐사가 계획되는 동안 테러 집단에 매수된 스파이 자카리 스미스 박사(게리 올드만)는 알파 프라임 행성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로봇에게 주피터 2호 파괴 명령을 입력한다.

하지만 테러 집단의 음모로 스미스 박사도 우주 탐사선에 탑승하게 되고, 당황한 스미스 박사는 자신이 입력한 파괴 명령을 제거하려 하지만 이미 주피터 2호는 기내 고장을 일으켜 이글거리는 태양의 불구덩이 속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간다.

위기 일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로빈슨 박사는 태양 속을 광속으로 달려 위기를 모면하지만 주피터 2호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우주 속에 멈추고 일행은 우주의 미아가 된다. 그리고 우주 거미의 공격을 받아 스미스 박사가 물리고, 일행은 혹성에 불시착한다. 일행이 그곳에서 만난 인물은 미래의 스미스와 윌. 스미스는 이미 거미 괴물로 변해 윌을 조종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등장하는 우주와 시간 등을 소재로 한 SF 영화의 심오한 소재들을 다수 담고 있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상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다만 블랑의 코믹 이미지가 작품 분위기와 잘 안 어울리는 듯한 데다가 올드만이 초반에 지나치게 가벼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 역시 전체 흐름에 악영향을 끼친 듯하다.

306년 이날 아버지 콘스탄티우스 1세 서방 정제가 죽은 후 콘스탄티누스 1세가 편법으로 정제 추대를 받았다. 갈레리우스는 그를 부제로 인정했고, 원래 부제였던 발레리우스 세비루스를 정제로 올렸다.

어쨌든 로마 제국 제44대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제국과 기독교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가장 유명한 황제이다. 제국이 그동안 배척했던 기독교를 공인했을 뿐만 아니라 눈을 감으며 개종해 후에 전 유럽에 기독교가 포교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래서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및 경교에서는 그를 성인으로 시성했다. 동쪽에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세워 로마의 생명력을 1000년 연장시켰다. 그는 황제보다는 대제라는 더 큰 칭호로 불린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이벤트 호라이즌'(폴 앤더슨 감독, 1997)과 함께 20세기 후반의 SF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손꼽히니 꼭 감상해 보도록, 폴 앤더슨은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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