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communication)이 필요한 주민자치
소통(communication)이 필요한 주민자치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각 마을마다 주민총회가 열리고 있다.

마을마다 정해진 시기에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잇는다는 주민들의 직접 발굴한 의제들을 투표하여 발표하는 그러니까 주민들의 가장 큰 축제인 행사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즉, 주민자치활동의 가장 큰 꽃을 피워내는 활동의 행사들이 각 마을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주민자치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이러니한 일들도 없지 않다.

분명, 주민자치라고 했는데 다양한 의제 속 걸름의 역할을 하는 기능은 왜 관(官)이 되어야 할까?

물론, 아직은 자리잡히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의제나 자치활동이 지원하고 돕는 관 입장에서 볼 때 부족하고 기울어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우리 마을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해 그 의제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주민간 소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웃이라는 정(情)을 쌓아가고 이를 공동의 과제로 동행하는 자치활동을 하는 순수성이 바로 주민자치가 아닐까?

의제가 반드시 지속적인 의제만일 필요는 없다.

마을에 따라서는 마트에서 한시적인 상품으로 영업이익을 올리듯 단발성의 획기적인 의제로 소통을 할 수 밖에 없게 하는 발굴참여가 급선무인 마을도 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시작 단계에 주민간의 삐걱거림이 소통으로 방향 되도록 돕는 역할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의제에 지속성이 마치 필수조건처럼 부담을 가져 주민들의 참여가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주민자치가 된다면 이는 자치라고 표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마을마다 다른 의제로 독창적일 필요도 없다.

옆 동네에서 다루었던 의제의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통해 긍적적인 효과로 개발하고 마을 간의 경쟁이 아닌 진정성 있는 교류와 협업 또한 가능해지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주민자치라 함은 주민들이 직접 발굴하는 의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함깨 수행해 나가는 것에 마을의 공동의제로 되어야 하는 과정인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떤 일이든 변화의 과정에는 수행의 효과와는 다른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는 법, 주민들의 대표로 나서 주민자치회원으로 활동하시는 소중한 참여자들의 마을에 대한 관심들이 자유스럽게 내 거주지에 필요한 의제로 발굴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역할이 바로 주민자치의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는 땡볕에 노출된 농작물에 단비처럼의 역할이 될 거라는 주제 넘는 생각을 해 본다.

말 그대로 자치적인 주민들의 건강한 독립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민총회를 끝낸 어느 마을의 참여자의 무게실린 한숨의 피로감을 들으며 든 아쉬움을 글에 옮겨 본다.

부디, 조금 이른 지방분권의 통증이 준비되지 않은 주민자치의 진입에 만나지는 불협화음이 건강한 주민참여, 소통하는 마을의제로 공동체의 꽃을 피우려는 과정에 건강한 개입과 바람직한 통제(control)의 동행이 소통이길 바래본다.

결국은 마을공동체는 개인의 소유일 수도 없고 공동의 목적을 지닌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의 직접참여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므로 그 공동의 지향점이 누군가의 다름으로 잠시 이탈을 했더라도 틀림이 아님을 인정해서 다시금 제 자리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주민들 간의 건강한 소통의 창구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마을들의 피로도를 만날 때 우리는 소통이라 말하고 있지만 개인의 주장에 아직은 더 마음이 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이제 함께 실현하는 건강한 독립의 주민자치의 소통이 절실한 때이다.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박미주 교수(작사가. 김포대 특임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김포대학교 특임교수(태권도융합과)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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