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미국 감독조합상 신인상 '한국계 최초'
셀린 송, 미국 감독조합상 신인상 '한국계 최초'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이 미국감독조합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제76회 미국감독조합상(DGA)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셀린 송 감독은 한국계 최초로 미국감독조합상 신인상(첫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린 송은 수상 소감으로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을 공개하며 이 상을 새기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계 최초로 미국감독조합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과 정이삭 감독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한 바 있다.

셀린 송은 지난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3월에 개최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영화 데뷔작을 만들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가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그 단어밖에 생각이 안나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혀 오스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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