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 등과 손잡고 우리나라 역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에 딴죽을 거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억지 조롱에 나서고 있는 상황.
중국의 한 누리꾼은 '파묘' 속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 몸에 한자를 새긴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이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라고 주장했고, 이같은 글은 조회수 약 600만 회를 기록하며 논란이 커졌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이다.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중국은)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