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랜드'의 주인공 박보검과 수지의 다정한 관계가 연출인지, 현실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6월 5일 개봉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 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 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다.
수지와 박보검은 연인으로 등장한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 친구 태주를 보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 승무원 정인 역을 맡았다. 박보검은 사고로 오랜 시간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기적처럼 눈을 뜬 정인의 남자 친구 태주로 분했다.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MC로 처음 만난 수지와 박보검은 2021년 박보검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 MC로 함께 무대에 섰다. 생방송 시상식을 이끈 안정적 진행력과 만화 같은 비주얼 조합으로 '백상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열린 '원더랜드' 제작 발표회에서 박보검은 "'백상예술대상' MC로 수지와 만나다 이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고 정인 캐릭터에 수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연기 호흡도 잘 맞아 서사를 잘 그려 나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수지도 "정인과 태주는 친구 같고 편안한 연인이다. 박보검과 친해진 뒤에 촬영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도 그 관계가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되고 있는 두 사람의 다정한 스틸에 대중은 연출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승무원 사내 커플 정인과 태주가 데이트하는 모습이 영화 속 장면인 것은 알겠는데 팔짱을 낀 채 서로를 사랑스럽게 응시하는 모습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한다는 것.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보검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수지는 "태주랑 정인이"라며 얼굴을 밀착하고 있는 사진으로 실제 연인에 버금가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