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로카르노 최우수 연기상-홍상수와 애정 과시. [로카르노 공식 유튜브 갈무리]](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408/61927_94519_2811.jpg)
17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등 3대 국제 영화제 다음으로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이다.
김민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홍 감독의 손을 꼭 잡고 시상대에 올랐다.
그녀는 "이번 영화를 길게 찍고 싶었는데 너무 짧은 5일밖에 못 찍었다. 그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 주신 권해효 배우 님, 조윤희 배우 님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이 상을 나누고싶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분들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8년 이상 불륜의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희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합니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홍 감독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표시하는 것을 인지 않았다.
수상 후 특 단상 아래로 내려와 자리에 앉은 김민희는 홍상수의 손을 꼭 잡고 머리를 기대며 애정을 표현했다.
'수유천'은 홍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로 김민희와 협업한 15번째 작품이다. 여자 대학교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촌극의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으며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개봉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 불륜을 인정한 뒤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함께해 왔다.
김민희는 홍상수 연출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여자 연기자상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