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절친 왕대륙, 가짜 심장병 병역 기피 혐의 체포
빅뱅 승리 절친 왕대륙, 가짜 심장병 병역 기피 혐의 체포

타이완의 정상급 인기 배우 왕다루(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시보 등 중화권 언론은 지난 20일 왕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5만 타이완 달러(약 659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왕 등 10명은 20대 린모 씨, 40대 리모 씨, 50대 장모 씨 등 브로커 3명을 통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고혈압, 심장병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았다.

브로커들은 각각 10만~100만 타이완 달러(약 440만~4400만 원)를 받고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 주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인 왕에게는 100만 타이완 달러를 요구했다.

타이완은 1년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하는 징병제 국가. 징병 대상자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사실을 은폐할 경우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왕은 지난해 말 입영 연기 한도인 33살이 됐다. 이에 오는 3월 13일 입대하라는 입영 통지서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이용해 재검사를 받고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런데 재검사는 아직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역법 위반 혐의 대신 위조 의료 증명서 구매에 따른 형법상 문서 위조 혐의가 적용된다.

1991년 생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징역형을 선고받자 왕은 "승리와는 평범한 친구 사이이다. 부도덕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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