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패션 매거진 보그 홍콩의 표지를 장식하며 강렬한 매력을 과시했다.
26일 보그 홍콩은 3월호 표지를 장식한 송혜교의 사진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스모키 화장을 하고 세련된 매력을 자랑한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실 '더 글로리' 이전에도 장르물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실현되지 않았다. 제가 그동안 멜로를 많이 해서 해당 장르에 대한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때의 설렘이야말로 진정한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에 이어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을 선택한 데 대해 "유니아 수녀는 소탈하고 자유롭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강인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인간성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을 고수한다는 점이 저를 매료시켰다. 악령을 대할 때도 침착할 수 있다."라며 캐릭터를 전했다.
이어 "유니아 수녀는 나와는 사뭇 다르다. 나는 그녀의 용기와 굳건함, 그리고 박력에 감동받았다. 나는 캐릭터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세계를 이해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유니아가 된 것 같았다. 자기희생에 대한 태도도 '나는 할 수 없다'에서 '나였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다음 작품으로 선택했다. 그녀는 "내가 맡은 민자 역은 어려서부터 온갖 풍파를 겪으며 누구보다 강한 내면을 키워왔다. 고단한 삶을 살다가 한국 음악계의 기회를 보고 주저 없이 뛰어든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가 배경이다.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사람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송혜교는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등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