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 공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걸 그룹 S.E.S. 슈는 오랜 침묵을 깨고 도박 사건 이후의 삶,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축구 선수 출신 남편 임효성도 함께 등장해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그는 “슈와 별거하던 시기 어느 날 갑자기 ‘빚이 있다’라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때 2억 8000만 원의 빚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너무 무능력했다. 하루 고민 끝에 친구들에게 빌린 돈과 모아 둔 돈을 다 줬지만 이미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질돼 있었다. 그러나 1박 2일 동안 슈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한텐 차마 돈 얘기를 못하더라.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고, 약을 많이 먹어 내가 업고 뛰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슈는 "우리 아이들이 들으면 안 된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S.E.S. 멤버 유진 역시 슈의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고. 임효성은 “어느 날 유진이가 전화해 '수영이(슈의 본명)가 이상하다’고 했다. 경찰에도 문의했지만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다고. 그 전부터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날 슈의 방 앞에서 밤을 새웠다. 그냥 살리고 싶었다. 그것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슈를 향해 “내가 너한테 어떤 존재인진 모르겠지만 이제는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됐다.2019년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