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2000년 화제가 되었던 학력 위조 논란의 아픔을 털어 냈다.
에픽하이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유튜브 일 안하냐? 골드버튼 왜 안 보내’ 영상을 공개했다.
100만 구독자를 달성해 유튜브 본사에서 골드 버튼을 받은 에픽하이는 숙소로 이동하기 전 타블로의 모교 스탠퍼드대학교를 방문했다. 타블로는 극구 반대했지만 “거기를 안 가면 아쉽지 않냐”라는 멤버들의 말에 설득되어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진짜 거기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는 거냐”라고 푸념했다.
투컷과 미쓰라진이 스탠퍼드로 향한 이유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의 완벽한 치유를 위해서였다. 15년 전 공개된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2025년 버전으로 만들어 완벽하게 상처를 털어 내게 해 주겠다는 의도였던 것. 이에 타블로의 불만은 누그러졌고, 모교에 도착해 익숙하게 멤버들을 안내했다.
타블로의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 스폿에 도착한 에픽하이는 당시 구도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움직였다. 투컷은 당시 타블로가 입었던 옷까지 준비하는 치밀한 준비성을 보였다. 타블로는 “진짜 쓰레기다. 이렇게 열심히 뭘 준비한 걸 처음 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타블로는 ‘크라잉 트리’를 배경으로 활짝 웃는 사진을 찍으며 아픔을 극복했다. 2025년 버전의 사진을 완성한 에픽하이는 서로를 안아 주며 위로했다.
오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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