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문희준, 소율 부부가 고가의 스피커 구입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15일 문희준-소율 부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재미하우스'에는 '5000만 원짜리를 산다고? 부부 전쟁 2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왔다.
문희준은 소율, 딸 희율(잼잼), 아들 희우(뽀뽀)와 함께 스피커를 사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그는 데뷔 30주년 맞이 H.O.T. 활동을 앞두고 스피커가 음악 작업에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여러 스피커 중 두 개를 최종 후보로 선택한 그는 "저번에는 들어 보고 구매를 안 해서 아쉬웠다. 총각 때는 사고 싶으면 그냥 바로 샀는데 지금은 집에서 나올 때도 엄청 눈치를 봤다. 왜 필요한지 설명도 해야 하고"라며 유부남이 된 현재 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오랜만에 음악 작업을 해 볼까 해서 스피커를 구매한다. '스피커가 있는데 왜 또 사냐'라는 아내의 말이 맞긴 하다.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라며 고민했다. 판매자는 "청각의 이미지를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라고 멋진 솔루션을 내놨다.
문희준은 "남편의 취미 생활 정도는 이해해 달라. 이건 일에 관련된 취미다. 일에 대한 투자를 응원해 달라. 음악 작업을 위한 소비다"라고 재차 이야기했다. 소율은 "저는 반대한 적 없다"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희준은 "반대는 아니지만, 눈치를 준다"라고 폭로했다.
소율이 "가장 좋은 스피커 하나만 남기라"라고 제안하자, 문희준은 "여보도 좋은 가방 하나 두고 다 팔라"고 응수했다. 그는 "스피커를 사게 되면 집에 있는 건 팔겠다"라고 약속했다.
두 개의 스피커 음향과 성능을 확인한 문희준은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스피커의 가격은 각각 2000만 원대와 2740만 원대.
귀가 후 부부의 논쟁이 시작됐다. 문희준은 스피커의 색깔이 다른 점을 강조하며 "두 개 구매하고 싶다. 3~4년 전부터 갖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소율은 스피커에 약 5000만 원을 투자하려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바라봤으나 문희준은 "앞으로 더 좋은 음원을 만들기 위한 투자다. 일과 관련된 투자인데 허락받기 쉽지 않다"라며 구독자에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게임기 정도는 사게 해 달라"라고 취미 생활까지 덧붙여 허락을 받아 내고야 말았다.
소율이 그동안 헤드폰을 여러 개 구매해 금고까지 만든 일을 언급하자 문희준은 "음악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일처럼 느껴져서 엄두가 안나 즐기기 위해 헤드폰을 샀다. 음악 듣는 게 행복하고 치유가 됐다"라고 해명했다.
소율은 "왜 말을 안 해 줬냐? 오빠가 내년에 30주년이라 음악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두 개 사라"라고 대담하게 허락했다. 그러나 잼잼이의 "한 개만 하라"는 손짓에 "더 고민해 보겠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H.O.T. 완전체(문희준·장우혁·토니안·강타·이재원)는 오는 9월 6일과 7일 양일간 개최되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 라이너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