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기독교 관련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19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지난 18일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떠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했다고 전했다.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로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운영하는 특수 교정 시설이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화 활동을 진행하는데 재범 발생률이 낮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김호중은 종교가 기독교였고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하여 이번 입소가 이루어졌다고.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사고 은폐를 위해 자신의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장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호중 측의 항소로 지난 3월 19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지난 4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지난 5월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하면서 2년 6개월 실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는 2024년 6월 18일 구속 기소돼 수감 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5월부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기 때문에 출소는 오는 2026년 11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