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팀의 걸 그룹을 거쳐 배우로 전향한 류지원(28)이 백혈병과 투병 중이다.
류지원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녀는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탈히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마음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라며 주변의 격려와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라며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알렸다.
또 “아직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이라며 인사했다.
본명이 김지원인 그ㄴ는 2017년 걸 그룹 굿데이 멤버 지니로 데뷔했고, 팀이 해체된 뒤 2020년 5인조 걸 그룹 레드스퀘어에서 그린이라는 예명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2022년 4인조 걸 그룹 아이리스로 갈아타 리더 아이엘로 활동했다.
2021년 JTBC 드라마 ‘아이돌: 더 쿱’에서 걸 그룹 코튼캔디의 채아 역을 맡아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서 김하늘이 연기한 오완수의 10대 시절을 연기했다. 또 웹 드라마 ‘레디 투 비트’와 TV CHOSUN ‘DNA 러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