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나가 성매매 논란이 인 지 9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오랜만에 인사를 전한다. 이 이야기를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 두고 살았다. 한국 연예계에서 일할 때 내 삶을 크게 바꿔 놓은 경험을 했다. 가장 아팠던 건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침묵이었다. 제가 사라졌던 건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였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두려움 속에 갇힌 그 소녀가 아니다. 저는 더 이상 과거로 규정되지 않고, 지금 제가 선택하는 길로 규정된다. 저는 치유했고, 성장했고, 이제 내 목소리를 되찾는다. 그것은 오래된 상처를 꺼내기 위함이 아니라, 정직함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끝까지 저를 믿어 준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떠나간 분들도 이해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에 침묵해야 했던 모든 분께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지나는 2010년 ‘꺼져줄게 잘살아’로 데뷔해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2015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녀는 재미 동포 사업가 등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그녀는 재미 동포 사업가와는 연인 관계였으며 지인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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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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