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가수 이미주가 거침없는 욕설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 대표 절친 김호영과 이석훈, 허영지와 이미주가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미주와 허영지는 오마이걸 효정, 레드벨벳 슬기, 배우 지예은과 함께 연예계 사조직 '94즈'의 멤버. 허영지는 이미주와 친해진 계기를 묻자 2015년 '야만TV'를 언급하며 "이미주가 나한테 와 '선배님 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팬이라서 같이 해서 너무 좋아요. 사진 한 번만 찍어요'라고 했다. 그랬던 애가 이렇게 기어오르는 것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미주는 절대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본인은 그런 말을 애교 있게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 허영지와 끝없는 진실 공방 끝에 "이 XXX이"라고 욕설까지 해 녹화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형님들은 욕도 오가는 두 사람의 사이에 "절친 맞네", "찐친이네"라고 인정했고, 욕설에 스스로 당황한 이미주는 "내가 영지한테 '한 번만!'이라고 했던 것 같다"라고 재빠르게 꼬리를 내렸다.
허영지는 "그 뒤로 서로 팀도 한 번 쉬게 되고 이런 일들이 있었다. 서로 응원해 주는 사이였는데 5년 뒤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내가 왜 연락했냐면 영지 따로, 효정이 따로, 슬기 따로 아는 게 안타까운 거다. 다 같이 만나면 너무 재밌게 놀 것 같은데. 안타깝고 아쉬워서 한 명씩 연락한 것이다. '얘들아, 94즈 모여서 놀아 볼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지는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이미주가 나한테는 '야, 따로 만나기 귀찮은데 그냥 다 같이 만나면 안 되냐?'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허영지는 또 "너 왜 방송이라고 왜곡을 하냐"라고 따졌고 이미주는 "너 왜 그래 오늘 진짜"라며 즉석에서 또 말싸움을 벌였다.
94즈 멤버들끼리 있으면 누가 계산하냐는 말에 이미주는 "더치페이 한다. 한 명이 계산을 다 하고 나중에 송금해 준다."라고 밝혔다.
허영지는 "이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처음엔 만나면 계속 서로 먼저 나가서 결제를 하려고 하는 거다. 내가 그걸 봤을 때 우리가 오래 볼 건데 한 명이 결제하는 게 별로라고 생각해서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 더치페이 하자. 누구 한 명이 항상 부담을 가지게 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이미주는 이때 "무슨 소리냐. 94즈가 처음 만난 날 내가 너무 기분이 좋고 술을 마시면 지갑이 열리는 스타일이다. 내가 계산을 하겠다고 했다. 애들이 사케를 시키더라. 그때 100만 원 조금 안 되게 나왔다. 효정이, 슬기는 착한 친구들이라 반반을 하자고 한 거다. 근데 영지가 '이걸 왜 반반 해? 얘가 낸다고 했는데?'라고 했다. 결국 행복하게 더치페이로 냈다"라고 더치페이를 하게 된 결정적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미주는 배우 박진주와 함께 지난 5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등과 함께 출연하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