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시각 장애인 부친이 라면 끓여 준 적 있냐" 질문에
박정민, "시각 장애인 부친이 라면 끓여 준 적 있냐" 질문에

6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서 배우 박정민이 부친이 시각 장애인이라고 밝혔다.

시각 장애 유튜버 원샷한솔은 박정민을 초대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암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출판사 대표이기도 한 박정민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북 '첫 여름, 완주'를 출판한 적이 있다. 그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책을 만들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볼까 하다 실례일까 느낌이 들어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를 기약하자며 마음을 접고 있었다"라며 원샷한솔을 만나고 싶어했음을 밝혔다. 

이어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얘기해 보고 싶었다. 사실 저희 아버지도 시각 장애인이시다. 한 번도 아버지가 저에게 바닥에 깔린 점자 블록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거라는 말을 해 주신 적이 없다. 전 그게 왜 있는지 작년에 처음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항상 왜 있나 했다. 무식한 이야기인데 캐리어 끌고 갈 때 '드르륵'하고 약간 불편하지 않나. 비장애인은"이라고 말했고 김한솔은 "맞다. 저도 캐리어 끌다가 '아잇' 한다"라고 공감했다. 

박정민은 "부끄러웠다. 우리 아버지도 그런 사람인데"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암실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 김한솔은 "시각 장애인이 끓여 준 라면 드셔 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박정민은 "처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한솔은 "아버지가 라면 안 끓여 주시냐?"라고 물었고 박정민은 "제가 아버지에게 '아버지, 나 라면 좀 끓여 줘요'라고 하면 우리 아버지 쓰러지지, 이 사람아"라고 답했다. 

박정민은 오는 11일 개봉되는 영화 '얼굴'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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