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브라이언이 23일 '더브라이언' 채널을 통해 경기도 평택의 300평 대저택을 떠나 시골에서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제작진에게 "뭔가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멍을 때릴 때가 있다. '일하다가 이대로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드니까 쉬어야 될 것 같다. 영국에 갔을 때 비록 스케줄 때문이었지만 혼자 여행하면서 식당에서 밥 먹고 모르는 사람들과 스몰 토킹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브라이언에게 쉼을 주기 위해 귀농 체험을 선물했다. 브라이언은 전북 임실에 도착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시골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시골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동네를 찾아준 제작진에게 고맙다"라며 본격적으로 힐링을 즐기기로 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기대는 곧 실망이 되었다. 임실읍에 숙소가 없어 한 카페 직원의 숙소에 머물러야 했는데 청소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건 쉼이 아닌 죽음이다. 제작진에게 당한 느낌이다. 내가 결벽증이 있는데 방 퀄리티가 마이너스 1백성급 호텔이다. 한 대 때리고 싶다"라며 실망했다.
브라이언은 1999년 가수 환희와 함께 듀엣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했으며 'Sea of Love', 'Missing You' 등을 히트시켰다.
오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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