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이 공동 투자한 농업 회사 법인 지니스램프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고발됐다.
백종원과 진은 2022년 12월 함께 지분을 투자하여 충남 예산군에 본사를 둔 농업 회사 법인 지니스램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24년 12월 증류주 아이긴(IGIN)을 출시했으며 제조는 지니스램프가, 유통은 더본코리아 관계사인 농업 회사 법인 예산도가가 담당하고 있다.
고발인은 지니스램프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IGIN 하이볼 토닉 시리즈 중 자두맛과 수박맛 제품에 대해 23일 두 가지 혐의를 제기했다.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인 화면과 상품 정보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한 것을 문제로 제기했다.
자두맛 제품의 경우 상품 정보란에는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상세 페이지 제품 정보에는 ’자두농축액(칠레산)’으로 기재되어 있다. 수박맛 제품도 마찬가지로 상품 정보는 국산, 실제 영양 성분에는 ’수박농축액(미국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수박맛’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 ‘자두맛’ 제품 정보 이미지를 잘못 게재하여 원재료와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시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또 양벌 규정에 따라 법인에게도 해당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지난 6월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법인 및 직원 1명이 검찰에 송치되었기에 동일 기업군의 연속적 위반에 대해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발인은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진이 법적 책임을 떠나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