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의 여동생 효정 양이 20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으더니 이번에는 8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효자로 소문난 박서진이 부모를 위한 효도 3종 세트를 준비했다.
박서진은 효정과 함께 부모 몰래 삼천포를 찾았다. 효정이 3수 끝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직접 알리기 위한 것. 박서진은 효정의 합격 기념 등신대와 맞춤 제작 졸업장까지 준비해 부모님 앞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과거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가족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등학교 자퇴를 선택했던 효정에게 이번 합격은 무려 8년 만의 값진 졸업장이었다. 그만큼 가족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사였기에 부모도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서진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라며 돌연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이야기 듣고 놀라면 안 된다. 청심환이라도 줄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가족들은 "애인이 생겼냐, 혹시 속도 위반 했냐"라며 농담을 했다. 그러나 박서진의 입에서 "떠나야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얼어붙었다.
박서진 엄마는 "새 집을 지으면서 부도가 난 거냐"라며 그동안 박서진을 둘러싼 소문을 조심스레 꺼냈다. 아빠는 "혹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족들이 다 같이 해결하면 된다"라며 달랬다.
이내 박서진이 꺼낸 서류를 확인한 부모는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결국 엄마는 "미쳤냐"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순식간에 싸늘해진 분위기에 박서진은 멘붕에 빠졌다.
이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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