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타의로 탈퇴”-브아솔 “멤버에 인신 공격"
성훈 “타의로 탈퇴”-브아솔 “멤버에 인신 공격"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전 멤버 성훈이 "자의로 팀을 탈퇴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브라운아이드소울 측이 입장을 밝혔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속사 롱플레이 뮤직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훈 씨는 코로나19 시기와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상태를 겪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신 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되어 회사는 이를 우려하며 치료와 휴식을 여러 차례 권유하였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성훈 씨의 음악 활동 의지를 존중하고 회복을 돕고자 솔로 앨범 제작과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개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 해가 지났음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성훈 씨와의 협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당사는 원래 이번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추가 입장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며 불필요한 오해가 커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로서 성훈 씨의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허위 사실 유포로 회사와 아티스트들의 명예가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측은 2023년 3월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성훈이 3월 8일부로 팀을 떠나게 됐다.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라 발표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최근 성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2년 브아솔 앨범 녹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나얼 형이 목이 안 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2집을 내기로 했고, 그런 와중에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는 나얼 형을 보며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근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 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 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20년 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절 버티게 한 건 SUNG BY HOON이라는 채널입니다. 비록 조회 수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너무 행복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더이상 유튜브를 못 하게 하더군요.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습니다. 이수근 사장님이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더군요. 순간 전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 말씀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 다음 날 고심 끝에 서로 깨끗하게 언론 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죠. 그게 예의 아닌가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소중한 팬들 포함 너무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절 기억해 주시고, 추억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죄책감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건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힙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정엽, 나얼, 영준 3인조로 재편해 최근 정규 5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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