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경란이 배우 선우용여의 뇌경색을 감지한 적이 있다고 알렸다.
8일 MBC ‘라디오스타’에 장진, 김지훈, 김경란, 최예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경란은 예능에서 사람 목숨을 구했다며 “당시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의사도, 방청객도 있는 규모가 큰 프로그램이었는데 선우용여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을 하던 중 선우용여한테 토크를 넘겼는데 약간 주제랑 다른 이야기를 했다. 심지어 말의 앞뒤도 안 맞았다.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이상하다는 걸 못 알아챘다. ‘내가 잘못 들었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다시 선우용여한테 토크를 넘겼는데 더 느리게, 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촬영을 중단시키고 패널로 출연한 의사에게 선우용여의 상태를 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그녀는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못 들더라.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갔는데 뇌경색이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가 “그 일로 선우용여의 인생관이 바뀌었다. ‘가져갈 것도 아닌데 쓰고 그래야지’ 하면서 매일 뷔페에서 먹는 거다”라고 말하자 김경란은 “나도 덕분에 많이 얻어먹었다”라고 고백했다.
오서윤 기자
lcs9515@mediaf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