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댄서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밝힌 뒤 2주 만에 근황을 알렸다.
차현승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혈병 환자의 하루’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뒤 채혈하고 혈압, 체온 등을 측정했다. 그는 “피 뽑고, 혈압 재고, 채온 재고 하면 아침 검사가 끝난다”라고 알렸다.
식전 약을 먹고 아침 식사를 한 그는 피부가 벗겨진 손을 카메라에 펴 보이며 “이렇게 피부가 계속 벗겨졌다가 나았다가 그런다”라고 말했다.
아침 약을 복용한 후 당일 밥의 섭취량, 배설량, 구토, 토혈, 각혈 등을 기재하는 표에 기록도 했다.
그는 “매일 이렇게 수치를 적는다. 호중구가 올라야 하는데 호중구가 계속 안 잡힌다. 요놈이 문제다. 1000 이상은 올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호중구 수치는 200대 수준이었다.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감염을 방어하고 조직 손상에 대응하는 중요한 면역 세포이다.
그는 “원래 제가 일기를 매일 쓰는데 여기 와서 너무 힘드니까 핸드폰으로만 썼다. 그래서 다 옮겨 적는 중인데 너무 많다. 일기를 옮겨 적으며 과거의 저를 다시 마주하기도 하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된다. 처음 근황을 알리고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지 몰랐다. 더욱 단단하게 회복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백 댄서로 유명한 모델 겸 댄서로 2022년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Be Mbitious'(비 엠비셔스),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1월부터 댄서 은퇴 후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라면서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