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웅인이 12살 연하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1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정웅인이 '절친' 장항준, 송선미를 초대했다.
정웅인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여자 대학 동기가 있다. 미국에서 미국 남자랑 결혼을 했다. 한국에서 또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갔다. 거기에 아내가 대구로부터 엄마랑 같이 올라온 거다. 연예인도 볼 것 같고. 정우성을 좋아해서 볼 것 같아서 온 거다. 잘 모르는 정웅인이 있었던 거다. 뒤풀이를 대학로에서 했다. 경북대 퀸카라고 소개를 해 줘서 그쪽에서는 이 정도가 퀸카예요?라고 말랬다”라고 고백했다.
박경림이 “도발하셨다”라며 웃자 장항준은 “농담이다. 누가 봐도 예쁘시다”라고 정웅인 아내의 미모를 칭찬했다.
정웅인은 “그러고는 헤어졌다. 어느 날 대구 장례식장을 가게 됐다.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 서울에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유소에서 화장실 방향이 지인길이라고 돼 있는 거다. 아내 이름이 지인이다. 친구가 운명이라고 했다. 내가 아내를 불러낸 뒤 팔을 벌리니까 와서 안기더라. 우리는 한 바퀴 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인어른이 결혼을 반대했다며 “장인어른이 내가 사기꾼인줄 알고 뒷조사를 다 하고 그러며 안 만나 주셨다. 딸이 대학을 이제 졸업했는데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결혼은 안 된다라며 반대하면서 나를 안 만나셨다. 명절 때 술을 사서 갔다. 그래 한 번 해 보자. 술 한잔하시더니 괜찮네. 내가 뒷조사 다 한 거 아나 모르나?”라며 장인어른을 설득한 과정도 말했다.
정웅인은 23살에 결혼해 세 딸을 낳은 아내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 사회생활도 못하고 아이만 셋을 낳고 저 하나 믿고 올라와 준 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 제가 딸 가진 입장에서 세윤이가 12살 연상이랑 결혼한다면 생각만 해도 저도 장인어른처럼 안 만나 줄 것 같다.”라며 장인어른의 마음을 헤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