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우진이 과거에는 비혼주의자였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조우진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조우진을 소개하면서 "진짜 대단한 게 11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결혼 전에 계속 만나고 있으면서도 비혼주의자처럼 '나는 결혼 생각이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를 했다고 한다. 서로 사랑하면서 만나긴 했겠지만 그렇게 계속 결혼을 안 한다고 하면 상대가 서운해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조우진은 "지금 생각해 보면 아내가 '섭섭하다'는 표현을 아낀 것 같다. 한 번도 그런 표현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아내가 한 3년 정도 지났을 때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그때 난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한 6년 있다가 다시 물었을 때는 '만약 한다면 당신이랑 하겠다. 여전히 생각은 없다'라고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다가 결심이 한순간에 섰다는 조우진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토요일에 아내에게 결혼하자고 얘기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웨딩 사진 찍자고 말했다.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뭔가 가득 찼다는 느낌이 생겨서인지 한순간에 프러포즈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그는 "아내와 딸이 웬만한 건 다 가지고 나갔다. 근데 냉동 식품을 먹다가 울컥한 적이 있다. 딸이 정말 잘 먹었던 건데"라고 말했다. 또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다. 빨래 들고 오가다 모서리 같은 데 부딪힐 때 괜찮냐고 물어봐 줄 사람이 없어서"라고 토로했다.
1979년생 조우진은 2018년 11년간 교제한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당시 두 살 넘은 딸이 있다며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