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론 출신 DJ 구준엽의 처제인 타이완 배우 쉬시디(서희제)가 눈물의 소상 소감을 밝혔다.
17일 쉬는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올라 진행자상을 받고 오열했다.
그녀는 "언니, 고마워요. 그때 언니가 격려해 주지 않았더라면 다시 진행자로 돌아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안하다. 이 상을 언니에게 바치는 게 아니다. 엄마께 바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엄마가 가슴에 큰 구멍이 있다고 하셨다. 오늘 제가 상을 받으면 그 구멍이 조금은 메워질 거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엄마, 이 상은 엄마를 위한 거다. 이 상을 언니의 영정 사진 옆에 놓으면 엄마의 구멍이 곧 메워질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제 파트너 패트릭에게도 감사드린다. 정말 최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금종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화롄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2022년 타이완 배우 쉬시위안(서희원)과 결혼했다. 하지만 쉬는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대연 기자
mediafine@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