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모친상 등 연달아 가족 잃어
서장훈, 모친상 등 연달아 가족 잃어

방송인 서장훈이 19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아픔을 고백했다. 

배우 배정남은 어릴때부터 가족 품 밖에서 혼자였다며 반려견 벨이 유일한 가족 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벨과의 첫 만남에 대해 그는 "지인의 개가 새끼를 11마리나 낳았다. 그런데 구석에 있는 조그마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잘 나오지 않더라. 왠지 그 마음을 알 거 같았다"라며 벨과 가족이 된 배경을 밝혔다. 외톨이가 된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벨과의 행복한 순간들이 비춰졌다. 이런 가운데 배정남은 벨이 재활 센터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인은 심장 마비였다. 서장훈은 "배정남이 드라마 촬영 중 소식을 접했다더라. 재활 센터에 맡겼다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보질 못했다.  원장님이 영상 통화로 연결해 소식을 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헤어질 거란 생각을 일부러 안 하고 살았다.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다. 힘든 거 다 이겨 내고 날도 좋은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도 함께 많은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어머니에 이어 할머니, 그리고 반려견까지 이별했다는 것. 그는 "영상에 봤던 과정을 똑같이 지내고 왔다. 집에 있던 아이는 워낙 노견이었다. 마지막에 건강이 악화돼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 떠난 후엔 덜 아프길 바라면서 오히려 떠난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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