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선수 출신 김연경이 고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MBC와 담당 PD에 속았다고 토로했다.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김연경과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배구 최강팀 슈지츠 고교와 한일전을 치르기 전날 밤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이번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스케줄에 대한 부담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PD가 "이번 주 며칠이나 여기에 할애 중이냐"라고 묻자,김연경은 "이번 주 하루도 못 쉬었다. 다음 주도 마찬가지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저는 MBC와 PD에게 속았다. 사기꾼이다. 속아서 제 목과 개인 생활을 잃었다. 방송에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갈지 걱정된다. 인터뷰가 왜 이렇게 긴 거냐. 밤 11시다. 미친 거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녀는 은퇴 후 신인 감독으로 변신해 선수 출신으로서의 통찰력과 경험으로 원더독스를 이끌고 있다.
오서윤 기자
lcs9515@mediafi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