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배우 임채무가 '뉴 보스'로 등장해 자상함이 넘치는 할아버지 미소와 직원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28회는 최고 시청률 6.9%,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177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7월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 속으로'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임채무가 '뉴 보스'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당시 임채무는 35년째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며 '빚채무'라는 닉네임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로 인해 약 190억 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빚이 190억 원에 달하고, 월 이자만 8000만 원 수준이다. 전기료만 해도 한 달에 3000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하루 매출은 16만~32만 원 정도라고.
그는 안전과 운영 원칙에 있어서 만큼은 타협이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딸이 '두리랜드'의 운영 기획팀 실장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나는 사장, 회장, 보스라는 말 자체를 싫어한다. 직원들에게 화를 내 본 적이 없다"라며 스스로 온화한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딸 임고운 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어렵고 힘든 분이다. 잔소리 폭격기다. 결벽증이 있고 1분 1초도 못 기다릴 정도로 성격이 급하다"라고 폭로해 임채무를 당황케 했다.
임채무는 시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 등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특히 각국의 민속 인형이 전시된 전시장 케이스가 제대로 잠겨 있지 않자 담당 직원을 끊임없이 질책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잔소리가 애국가보다 길다"리고 말했다.
임채무는 그동안 자신과 고난의 길을 함께한 아내에게 15년 만에 처음으로 꽃다발을 건넸다. 지난 방송에서 "꽃다발을 선물로 꼭 받고 싶은데 아직까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서운함을 털어놓았던 아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격했다. 임채무는 "이거 하나 사 주는 데 15년이 걸렸다. 꽃보다 아내가 더 예쁘다. 이제 우리의 앞날은 탄탄대로일 것이다"라면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주 '뉴 보스'로 출연해 우람한 체격과는 달리 귀여운 미소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화제를 모았던 황희태 국가 대표 유도 팀 감독은 제자들을 위한 지옥의 서킷 트레이닝을 준비했다. 서킷 트레이닝을 지켜본 엄지인은 "태극 마크의 무게가 엄청나다는 것을 훈련을 통해 알 수 있을 정도였다"라며 놀랐다. 황희태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일일이 지켜보며 격려하고, 때로는 "쉬지 마",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려"라고 강하게 질책하며 훈련을 이끌어 나갔다.
황희태 감독은 훈련 시간에는 '성난 황소' 감독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자들을 대할 때는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선배였다. 그는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국가 대표 김한수 선수와 면담을 하며 애정 어린 충고를 건넸다. 그는 "올림픽 가기 전까지 2년간 죽었다고 생각하고 훈련해라. 그러면 완전히 변할 수 있다. 내가 유일하게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못 땄는데 너는 꼭 금메달을 따 주기를 바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