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이 해병대로 복무할 때 난처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19일 '피식대학' 채널에서 로이킴은 해병대에 지원한 배경에 대해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친한 친구 3명이서 20대 초반에 해병대에 동반 입대하기로 약속했다. 근데 저는 '슈퍼스타K'에 출연하게 되면서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 친구들은 20대 초반에 군대를 갔고 난 20대 후반까지 미뤘다. 그래서 군대에 갈 무렵 자연스럽게 해병대로 간 거였다"라고 알렸다.
"후회한 적 없냐"라는 질문에 "솔직히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육군, 해군, 공군에 갔어도 똑같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답했다.
"전역 후 기억이 아닌, 당시에 그런 기억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후회까지는 아닌데 그냥 거지같은 일들을 처음 겪어 봤다. 해병대라서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후회 비슷한 게 있다면 내가 늦은 나이에 입대를 하지 않았나. 어떤 병장이 여자 친구랑 통화를 하고 있는데 '내 앞에 로이킴 있다. 야! 김상우, 노래 좀 해 봐'라고 하더라. 소인배들은 후회했겠지만 저는 '봄봄봄'을 불렀다. 뿌듯한 순간이었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그는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한 뒤 2013년 '봄봄봄'으로 데뷔했다. 'Love Love Love', 'Home', '북두칠성', '이기주의보', '문득' 등으로 사랑받았다. 2020년 해병대 입대 후 2022년에 전역했다.
이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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