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이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간병해줬던 아내 현은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20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병만과 현은재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김병만은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신 절을 찾아 "꿈에서 엄마가 발을 주물러 주었다. 일주일 정도 됐다. 더 보고 싶어졌다. 결혼 전에 마음속에 담았던 것도 이야기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현은재는 2006년 김병만과 연애를 시작할 당시 시어머님과 잘 지냈다며 "오빠가 좋으니까 부모님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오빠가 한창 바빴을 때, 시아버지가 병원에 게셨다"라고 회상했다. 김병만은 "아버지가 당시에 대장암 4기에 치매까지 있었다"라고 알렸다.
시아버지 병수발을 하면서 시어머니까지 챙겼던 현은재에 대해 김병만은 "구세주 이상 표현이 없다"라며 고마워했다. 현은재는 "그냥 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 이수근이 맡았다. 하객으로는 KCM, 최여진, 전혜빈, 김국진, 샘 해밍턴, 이태곤, 박성관, 김학래, 김동준, 이동국 등이 등장했다.
김병만은 158cm이고 현은재는 170cm의 키라 눈길을 끌었다. 현은재는 "마주 보는 게 아니라 내려다본다"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혼인 서약을 통해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혼자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준 당신. 그동안은 행복을 되찾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나의 일부로 시작해, 나의 전부가 된 나를 구원해 준 당신과 짱이, 똑이가 나의 구세주이다. 나를 구원해준 세 사람, 내 행복의 주인. 믿음직한 가장이 되어 소중히 사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6년 만에 김병만과 다시 만나게 된 현은재는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당신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되겠다. 내가 선택을 존중해주고 힘든 시간 같이 아이들 봐주셨던 부모님. 나도 귀한 딸인데 감사하고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병만도 눈물을 흘리며 장인, 장모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