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은혜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유행한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정말로 인문학이 위기인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인문학의 위기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글로벌한 현상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과거 대학들이 덩치를 키우기 위해 돈 안 드는 인문학 학과들을 마구 양산하면서 인문학 전공자들이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었다는 점이 지적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졸업생들을 우리 사회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거의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말이다.그러나
[미디어파인 칼럼=류충렬의 파르마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어떠한 관계일까? 한쪽을 억누르면 한쪽이 반사적인 이익을 받는 풍선효과가 가능한 관계일까? 만약 가능하다면 대기업을 억누르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그 만큼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의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원샷법을 비롯한 각종 경제활성화 조치에 반대하거나 수정하자고 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게 된다. 과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호 경쟁적이고 대립적 관계인 것인가?통상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부품, 반제품, 원료, 가공 등을 제공(납품)하는 경제활
[미디어파인 칼럼=법률사무소 고려 김도윤 변호사]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자가 마련의 꿈을 가진 이들은 강력한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길 바라지만, 마이너스 금리인 현 상황과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이 앞선다. 한편으로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들 중 일부는 다주택을 보유한 사람이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로 인해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될 다주택 보유자들은 보유세 부담이 커지자 위장 이혼을 해서 세금을 줄이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위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정치학 박사의 세상읽기] 지금 이상기온, 홍수, 가뭄 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고 인류사회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2020년 대한민국의 여름장마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50일이 넘는 역대 최장의 장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문제는 비가 계속 내리면서 폭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 등의 물적, 인적 피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이러한 상황이 단순히 여름 장마가 길어진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재난'이라는
[미디어파인 칼럼=법률사무소 고려 김도윤 변호사] 한국에서 양육비 채무자가 양육비를 미지급 할 경우 법원은 가사소송법에 따라 채무자를 구치소나 유치장에 최대 30일 동한 가두는 ‘감치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감치명령은 형사처벌이 아닌 민사적 제재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고, 심지어 경찰과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 이행관리원 등 집행, 지원기관도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는 채무자에게 속수무책이다. 2018년 여성가족부 통계의 의하면 법원 판결 등에 따라 양육비 채권을 가진 이들 중 61.1%만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받았고, 약 40%는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20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로 OECD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선방했다”라고 하지만 기업들은 수출 감소, 매출액 하락으로 인한 기업 손실로 부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 기업의 부도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최근 정부는 3차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1조 9000억 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국책금융기관에 투입했다. 이는 중소기업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데스벨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는 창업 2~5년즈음 자금의 순환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고 실패해 붙여진 이름으로 미국의 데스벨리를 빗대 표현한다.사업에 성공하기까지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끊임없이 자금이 들어가는 시기에,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어도 자금의 악순환으로 실패하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 적절한 타이밍에 정부 지원책만 잘 활용한다면 데스벨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다.2020년 한 해 정부지원금은 무려 4조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SNS상 명예훼손의 문제는 매우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우리 법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이에 대한 처벌을 하고있습니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 ①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②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미디어파인 칼럼=박은혜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이란 말만큼이나 언제부턴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쓰기 시작한 단어가 있다. 바로 ‘패러다임’이란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어떠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이해한다. 사실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른 채, 어떠한 종류의 변화에 대하여 툭하면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표현을 쓴다. 과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사람들이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잘 모르는, 이 오묘한 단어를 처음 제시한
[미디어파인 칼럼=문경재의 시시콜콜 경제] 서울 등 수도권에 13만2천 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대책이 나왔다.정부가 서울 태릉 골프장 부지 등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으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신규 택지 개발 : 3만3천호대통령의 ‘발굴’ 지시 이후 신규 택지에 약 3만3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덩어리 큰 택지는 태릉골프장 1만호, 정부 과천 청사 부지 4천호, 용산 캠프킴 3천1백호, 서부면허시험장 3천5백호, 상암DMC 미매각 부지 2천호 등이다.3기 신도시 및 도심내 개발예정 부지 :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상법 제41조는 '영업을 양도한 경우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 특별시·광역시·시·군에서 동종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상법은 영업양도의 실효성을 꾀하고 양수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한 지역적, 시간적 제한하에 양도인의 영업을 금지하는 부작위의무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를 영업양도인의 경업금지의무라고 합니다.최근 카페를 양도한 전 주인이 3개월 만에 인근에 다른 카페를 재개업했어도 이를 무조건 경업금지의무 위
[미디어파인 칼럼=문경재의 시시콜콜 경제] 주택 임대 계약기간이 2년+2년, 4년으로 늘어난다.재계약시 전월세 인상은 최대 5%로 제한된다.계약 후 30일 이내로 계약내용을 신고해야 한다.이른바 임대차 3법인 전월세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가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에 없던 제도들이 첫 시행을 앞두고 있어 주택 임대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2+2, 계약갱신청구권현재 주택 기본 임대기간은 2년이다.여기에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 2년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세입자들은 4년간의 임차기간을 확보하게 된
[미디어파인 칼럼=박은혜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 어쩌면 기후위기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에서 한 걸음 멀리 떨어져 있는 주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화려한 기술의 발전과 비교하면 기후위기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망칠 것만 같은 훼방꾼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기후위기는 과학계의 정설이 아니며 우리는 얼마든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과연 그럴까?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하여벌써 10년도 더 넘은 2007년에 미국의 저명한 과학사학자 나오미 오레스케즈는 “과학적 합의와 기후변화”라는 논
[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2006년 개봉한 ‘행복을 찾아서’(원제 The Pursuit of Happyness) 는 무일푼 노숙인에서 억만장자로 성장하는 영화로 월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이다.영화에서 보여주는 월스미스는 자신이 노숙인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에 그려지고 있다. 노숙인들은 모두 이전 다양한 활동 등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혹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노숙인의 삶을 살고 있다. 즉 노숙인은 본래 처음부터 노숙인은 거의 없다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우리 가사법에서 이혼은 합의 이혼과 재판상 이혼 둘 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말 그대로 합의 이혼은 부부간에 합의로 이혼을 하는 경우이고, 재판상 이혼은 합의가 안 된 경우 법원의 재판을 통하여 이혼을 하는 경우입니다.만일 협의 이혼을 전제로 재산분할의 합의를 하였는데, 협의 이혼이 아닌 재판상 이혼을 통해 이혼하게 된 경우, 위 재산분할의 합의는 어떻게 될까요?특히 재산분할 합의에 따른 채무이행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재판상 이혼을 청구하며 별도의 재산분할을 구할 경우 어떻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정치학 박사의 세상읽기] 부동산값을 취임 이전 수준으로 낮추겠다,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3년 동안 22차례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역대 그 어떤 정부보다도 많은 부동산 정책이었다. 하지만 집값 상승은 지속되고 있고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은 점점 커져 폭발 직전의 상황이다. 왜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22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을 제대로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며 또 답답하다. 그 문제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정부가 전체
[미디어파인 칼럼=김문 작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4인과의 인터뷰-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민족중흥, 청년 교육 등을 위해 설립한 학교나 단체가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흥사단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913년 선생님께서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흥사단 창립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습니까. 흥사단도 처음 조직될 때는 제가 일정 역할을 했겠습니다만 오늘날까지 그 단체가 명맥을 유
[미디어파인 칼럼=박은혜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은 과연 실재일까 허상일까.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7년 5월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대학교수와 연구원을 포함한 2,350명의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흥미롭게도 이 조사의 결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4차 산업혁명이 2016년 1월에 열린 다보스 포럼을 필두로 하여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미디어파인 칼럼=문경재의 시시콜콜 경제] 홍수처럼 쏟아지는 부동산 대책에 일주택자도 어안이 벙벙하다. 다주택자에게 퍼붓는 세금폭탄은 본인에게 해당 없어 그러려니 한다. 치솟는 주택 가격과 폭등하는 전월세에 망연자실한 무주택자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기도 한다.그러나 한 켠에는 불안감이 똬리를 튼다.일주택자도 정말 괜찮은지 짚어보자.보유세, 가파르게 오른다.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주택 재산세는 매년 7월과 9월에 반반씩 내고, 종합부동산세는 12월에 낸다. 6월 1일자로 보유한 사람이 그 해 세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임대차, 특히 상가임대차와 관련하여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임대차가 종료된 경우, 임차인의 목적물반환의무와 임대인의 보증금반환의무는 동시이행관계인데, 만일 임대인이 보증금을 공탁했음에도 임차인이 가게를 점유하고 있다면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임대차계약이 끝나고 임대인이 보증금을 적법하게 공탁변제했는데도 임차인이 임대차 목적물인 부동산에 물건을 놔둔 채 점유하고 있다면 이는 불법행위에 해당해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