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용혜원 시인]](https://cdn.mediafine.co.kr/news/photo/202502/63767_96789_927.jpg)
겨울의 끝자락에 찬 기운이 남아 있고
봄기운을 느끼기엔 아직은 서투르다
외곽에 머물던 봄이 오는 소리가
귓가에 점점 더 가까이 들리기 시작한다
겨울옷의 두께와 무게가 느껴지고
겨우내 얼었던 발걸음이 풀려서 가벼워진다
봄을 만들기 위해
태양의 열기가 높아지고
간간이 비가 내려
봄을 준비하고 있다
땅은 얼었던 몸을 풀고
새싹이 돋아날 몸을 만들고 있다
쇼원도의 마네킹은
벌써 봄옷을 입고
몸매를 뽐내고 있고
내 마음에는 벌써 봄이 와있다

[용혜원 시인]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강의하며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5권 등 21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오늘도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용혜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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