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쉽게 읽는 경제상식] 금리는 기준금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 조금만 뒤져봐도 콜금리, CD금리 등등 별 이상한 금리들이 많다. 우리는 이 중에서 오늘 가산금리만 살펴보도록 하자.
기준금리가 정해졌다 땅땅!. 자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기준금리대로만 거래를 할까? 당연히 아니다. 당장 우리가 가는 은행만 봐도 대출이자가 천차만별 아닌가. 이렇게 금리가 다른 이유는 우리가 실제 체감하는 금리는 시장금리이기 때문이다.
금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바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인데 정책금리는 말 그대로 정책적으로 나라에서 정하는 금리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기준금리가 있다. 반면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따라 우리가 실제 거래할 때 체감하는 금리들을 말한다. 이 중 가산금리에 대해 살펴보겠다.
가산금리 역시 말 그대로 기준금리에 무언가를 플러스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준은 뭘까? 잠시 아래 예를 살펴보자
당신이 친구 A와 B에게 돈을 빌려줘야 한다. 그런데 A는 돈을 빌려주면 항상 꼬박꼬박 갚았고 일정적인 수입도 있으며 집도 있다. 반면 B는 매번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돈을 한 달씩 미뤄서 주었다. 이 둘에게 같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줄 수 있을까?
이처럼 신용도에 따른 추가 금리를 가산금리라고 한다. 1997년 지독한 경제위기인 IMF가 왔을 때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급락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가산금리가 높아져 비싼 이자를 지불하며 돈을 빌려와야 했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았다. 해당 내용을 안다고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마치 수능을 보려면 그전에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