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유진모의 판타지 무협 소설]1. 강원도 원주 어느 건물 꽤 넓은 지하실. 최소한의 조명 아래 모인 3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고개 숙여 주문을 외우고 있다. 건물 주차장에는 고급 차들이 즐비하다. 연예 기획사 로고가 박힌 승합차들도 눈에 띈다.모두 함께 주문을 외운다. “안-닌투-엔릴, 이난나-에리슈케갈-두무지, 아누-에아-엔릴, 압수-티아마트-뭄무, 엘-아슈토레트-바알, 세라피스-이시스-아누비스, 브라마-비슈누-시바, 카오스-가이아-에로스, 트리비아! 트리비아! 트리비아!”(지구는 약 45억 년 전에 탄생했다. 그로부
[미디어파인=유진모의 판타지 무협]8. 다음날 낮. 병원.내레이션-다행히 칼이 동맥은 피해 갔다. 왼쪽 다리는 그가 살짝 저는 곳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어릴 때 다쳤는데 워낙 가난한 데다 부모가 무지해 잘 치료해 주지 못한 탓이었다. 지노는 칼을 맞은 게 처음은 아니다. 대한스포츠로 스카우트되기 전 대중음악 월간지에 근무할 때 조폭과 연루된 유명 가수의 열애 기사를 썼다가 왼쪽 다리 허벅지에 협박용으로 살짝 자상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차원이 달랐다. 이제 가식적으로 멀쩡한 듯할 필요 없이 대놓고 다리를 절 수
[미디어파인=유진모의 판타지 무협]#1. 지노 투 룸. 한밤중.내레이션: 지노는 이리저리 자료를 뒤진 끝에 동그라미는 각종 신화와 종교 등에 등장하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용 혹은 뱀의 형상인 우로보로스라고 결론을 내렸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요르문간드가 위그드라실을 한 바퀴 감고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라고도 한다. 이건 ‘순환’, ‘완전함’ 등을 상징한다.차지노; (독백: 그렇다면 삼각형은 뭘까? 피타고라스의 신비주의인가? 그냥 삼각형 하면 완전, 안정, 성적인 결합, 아니면 과거-현재-미래 등의 삼원론 혹은 삼위일체를
[미디어파인=유진모의 판타지 무협] -프롤로그(‘초한지’의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기원전 206년부터 기원후 220년까지 중국 대륙을 지배하는 가운데 고조선을 정복하고 흉노를 고비 사막 너머로 쫓아냈다. 이때의 일등 공신은 귀갑(물고기 비늘) 대형으로 정면으로 날아오는 적의 화살은 물론 하늘 위에서 수직 낙하하는 화살을 피하는 전술을 구사했던 로마 제국의 용병들이었다. 기원전 54년 로마 제국의 야심가 크라수스 장군은 페르시아 제국의 재건을 기치로 세력을 확장하며 로마를 위협하던 파르티아 제국을 향한 원정의 길에 올랐지만 카르하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