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인간관계(人間關係). 대인관계라고도 말한다. 사람이 사람 또는 조직과의 관계를 표현할 때 쉬이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가까운 사람이 이유가 있어 조심스러운 마음에 특정인을 지칭하며 “그 사람 어때?”라고 묻기도 하고 또는 반대로 “난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 정말 괜찮더라”. 이런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는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계기로 “그 사람 정말 이상한 성격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고 한다.
그런데 듣고 보면 그 말의 표현은 한 사람에게 방향 되어져 있다. 사람의 관계인지라 늘 변수라는 건 있게 마련이고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다 보면 당연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일.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사진을 보고 “와~ 너무 멋있다”라고 할 수 있는 건 카메라 렌즈에 잡힌 풍경과 사물의 배치들이 나름대로 규칙이 있어서이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손에 만져보고 눈앞에서 볼 수 있다면 사실 별것이 아닌 경우가 많지 않은가?.
심지어는 “에게 별거 아니네”하는 실망스러운 말을 뱉어내는 경우도 많다. 그것이 바로 사람도 풍경도 적당한 관계의 규칙이라는 질서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사람도 마찬가지다.

서로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 만나 작은 조직이 만들어지고, 함께 활동하다 보면 의외의 성격들이 보이게 된다. 그로 인해 예기치 못했던 변수들이 생기고 대응 방법들의 차이로 인해 내 생각과 다를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전보다 대화도 많아져 더 잘 알게 된 상대방의 성격을 인정하는 규칙을 깨닫기보다는 “나와는 결이 달라”라는 결정을 짓기 십상이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 또는 지역에서 크고 작은 조직들을 가까이에서 보다 보면 적당한 관계에서 인정했던 규칙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편해진 까닭에 존중이라는 과정을 건너뛰고 다르다는 결론을 행동으로 옮겨 버리는 인간관계가 점점 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적당한 관계가 아름다운 사람의 관계, 그 적당한 관계란 존재만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근본이 늘 규칙 돼 있다. 친하다고 해서 지킬 것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건 없다.
오히려 가까울수록 더 지켜지면 존중을 넘어 존경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더 빛이 나고 관계의 발전에 오히려 더 큰 시너지(synergy)를 발현한다.
존중이라는 단어는 점차 사람들의 기본 욕구에 바탕이 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사회는 수직관계 보다 존중(인정. 人情)이 동반돼 가는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람의 관계는 수직관계여서 존중을 하는 것이 아닌 존재만으로 충분히 존중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직책이나 직업이나 관계를 떠나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이 말아야 할 것이다.
적당한 관계로 지켜지는 존중은 결국 아름다운 대인관계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부디, 적당한 관계 즉, 멀리 보아서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지켜질 수 있는 적당한 거리의 관리가 지켜지길~

[박미주 교수(작사가. 전 서남대 예술경영 교수)]
관악FM라디오 진행 (박미주와 차 한잔 할까요)
한국 에니어그램 경영협회 부대표
박미주의 마음연구소 소장
대중가요 작사가
2014년 서울 경제 100인의 CEO 선정
파주민보, 미디어파인 칼럼리스트 外
[학력사항]
서강대학교 경영학사
중앙대학교 창업 대학원 기후경제학 석사
[저서]
에니어그램 인생 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