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이상원의 쉽게 읽는 경제상식] 모든 국가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조절한다. 왜 그런지 지난 1편 '인플레이션의 뜻과 원인'에 이어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의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

◆고정임금 수입자에게 악영향

첫째로 고정임금을 받는 즉 월급을 받는 사람에게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가 서민이라고 하는 이유기도 하다. 예를 들어 3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자신이 받는 월급은 동일한데 생활비, 고정지출금 등은 계속 증가하게 된다. 기존에 고정지출비와 생활비로 100만 원 지출했던 것이 150만 원으로 증가한다면 당연히 생활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물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건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다. 이렇게 되면 자국의 물건 경쟁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자동차의 예시를 보자. 기존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동차 값이 5000만 원으로 같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조금 더 좋아 한국의 자동차 경쟁력이 더 있었다. 하지만 다음 해에 10%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기존에 5000만 원이던 한국의 자동차가 5500만 원이 된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값이 더 싼 일본의 자동차에 소비자는 몰리게 된다.

◆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 저축 의욕이 사라진다

2008년 짐바브웨의 사례를 기억하는가? 당시 1000억 짐바브웨 달러로 계란 3개를 구입할 정도였다. 돈이 휴지조각 보다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럴 경우 화폐가치가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주는 이자보다 인플레이션으로 오르는 물가가 더 크기 때문에 저축 의욕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임금과 물가가 연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물가가 오를 때마다 최저임금의 개선을 요구한다. 과거 4000~5000원이던 최저임금은 현재 10000원에 가깝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기존에 5000원으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는 데 물가가 올라 그러지 못한다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논리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런 사태는 경제적으로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질 수 있다. 임금이 오른다면 결국 물가가 다시 오르게 되는 연쇄적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정리☆
영향 1) 고정 임금 수입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영향 2) 우리나라 물건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영향 3) 화폐 가치가 하락해 저축 의욕이 떨어진다
영향 4) 임금과 물가의 연쇄적 상승을 불러온다

다음 3편에서는 '인플레이션 확인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대학생 칼럼니스트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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