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이상원의 마음속의 도서관] 안녕하세요. 마음속의 도서관 사서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일본의 추리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면산장 살인사건> 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등의 작품들로 워낙 유명해서 아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이번에는 산장 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리고 납치극 속으로 한번 빠져보시죠.
◆ 목차
1. 책을 사게 된 계기
2. 대략적인 책의 내용
3. 책의 완성도(별점)
4. 책의 재미(별점)
5. 이런 분들께 책을 추천합니다.
6. 책의 총평(별점)
1. 책을 사게 된 계기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유의 문체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몇 번에 걸친 트릭이 많이 놓여있기 때문이죠. 또한 작품 초반 부 슬쩍 흘려두었던 단서가 클라이맥스에서 다시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카타르시스까지 추리소설의 진면모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소설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많이 다룰 예정인데요. 그중 첫 번째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소개합니다.
2. 대략적인 책의 내용
책의 내용 중 앞부분의 일부분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부분마저 스포라고 느껴지신다면 아래 책의 완성도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습니다.
책은 약혼녀를 잃은 다카유키라는 남자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다카유키의 약혼녀인 도모미는 결혼식을 올리기 일주일 전 결혼식장을 다녀오다가 운전 부주의로 절벽에 추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가족들과 여러 이유로 연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에서의 모임에 초대받게 되고 그렇게 도모미와 인연이 있는 7명이 모이게 됩니다.
평화롭던 모임은 강도들의 등장으로 엄청난 위기상황으로 바뀌게 됩니다. 강도들은 은행을 털고 우연히 이 별장에 숨어들었던 것입니다. 평소에 쓰지 않던 별장이니 서로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강도와 인질이 대치를 하고 있던 도중 또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여기부터는 책으로 직접 읽는 걸 추천합니다)
3. 책의 완성도(★★★★★)
'가면산장 살인사건'에서는 여러 개의 사건과 사건이 복합적으로 겹쳐있습니다. 특정 사건이 끝나면 또 다른 사건이 쉴틈없이 몰아쳐 긴장감을 놓칠 수 없죠. 추리소설 중에는 독자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소설도 많습니다. 독자에게 지나치게 어려운 추리 혹은 쉬운 추리로 긴장감을 떨어뜨리곤 하죠. 또한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의 감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등장인물의 이해관계뿐만 아닐라 개연성 모두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책의 재미(★★★★☆)
재미는 장담컨데 별 5개를 자부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보증된 작가의 책이기에 스토리텔링이 매우 좋고 읽는 데 술술 막힘 없이 읽을 수 있죠. 다만 별점이 5개가 아닌 4개인 이유는 트릭이 다른 추리소설에 비해 "와 진짜 생각도 못했다" 정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읽으며 어느 정도 추리한 부분이 들어맞아 조금 실망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정말 재밌는 책이고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또 재미있게 읽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5. 이런 분들께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책을 추천합니다
1) 방탈출, 추리,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평소 추리, 미스테리, 탈출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 만한 책입니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사건들 속에서 안심되었던 동료가 서로와 서로를 의심하는 과정, 강도들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순간적으로 기가 막힌 아이디어, 그리고 모든 것을 뒤엎는 반전까지 평소 유튜브로 미스터리, 추리 등을 찾아보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맘에 드실 것입니다.
2) 기가 막힌 반전이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주인공인 다카유키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모든 것을 다카유키의 시선으로 봅니다. 살인을 누가 저질렀는지 강도와 어떤 카드로 협상을 할 지 등을 모두 다카유키 입장에서 추리해 나가죠. 하지만 책을 덮을 때 가장 큰 트릭은 글의 시작이자 기초인 서술 부분부터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6. 책의 총평(★★★★☆)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별 4개라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1) 메인 등장인물 뿐 아니라 주변인물까지 놓치지 않는 감정묘사
2) 여러 개의 흥미로운 트릭과 마지막에 설치해 놓은 반전
3) 누구나 쉽게 시작해서 재미있게 끝낼 수 있는 책
※ 별 5개가 아닌 4개인 이유는 마지막의 트릭을 제외하곤 제가 추리한 것이 들어맞는 점이 많아 4개를 주었습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