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마음속의 도서관] 안녕하세요. 마음속의 도서관 사서 이상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김승호의 <돈의 속성>입니다. 서점에 가면 자기 계발 분야에 항상 나와 있을 정도로 스테디셀러인데요. 역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고를 때 "혹시 또 똑같은 말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독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돈의 속성’에 대해 탐구해 보도록 하죠.
◆목차
1. 책을 사게 된 계기
2. 대략적인 책의 내용
3. 책의 완성도(별점)
4. 책의 재미(별점)
5. 이런 분들께 책을 추천합니다.
6. 책의 총평(별점)
1.책을 사게 된 계기
저는 한 달에 6~7권 정도의 책을 읽습니다. 우리나라 연평균 독서량인 3권보다는 꽤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곤 합니다. 저한테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메모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을 적어도 3권 이상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계발 분야를 둘러보던 중 제 눈에 딱 들어온 책이 바로 이 ‘돈의 속성’이라는 책이었죠.
2.대략적인 책의 내용
책은 전체적으로 '돈'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인 김승호는 뛰어난 사업가로서 현재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돈을 모으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돈을 인격체로 규정합니다. 돈을 함부로 대하면 돈 역시 그 주인을 함부로 대하고 반대로 귀하게 대한다면 돈은 주변의 돈에게 자신의 주인을 소개해 주어 더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자는 빨리 돈 버는 것을 경계합니다. 로또, 도박 등으로 번 돈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돈의 속성’에서는 이런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 파트로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책의 완성도(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
먼저 가장 중요한 신뢰도가 높은 점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남에게 조언을 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가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김승호는 외식기업 스노우폭스의 회장으로 이 기업은 현재 매출 1조 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부자가, 게다가 자수성가한 부자가 돈에 대해 조언해 준다는 것은 신뢰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읽기 쉬운 책이라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른 자기 계발 책을 보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이걸 도대체 어떻게 실천하라는 건지 답답한 책이 많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많이 기술되어 있죠. 하지만 ‘돈의 속성’은 쉽게 읽히며 깨달음을 얻는 부분도 명확합니다. 책에 나온 내용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 당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는 법
한국은행이 2018년 <경제금융용어 700선>이라는 책자를 발행했다. 국민 누구나 이해해야만 하는 단어들인데도 이 책자 안의 단어들을 아는 사람의 비율은 적다.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
4. 책의 재미(★★★☆☆)
재미는 상대적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자기 계발 서적이 재밌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는 책이라면 더욱 재밌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 계발 서적을 재미로 읽는 분은 없을 겁니다. 책의 재미보다는 완성도,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이런 분들께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돈의 속성’을 추천합니다.
1) 스스로 생각할 때 소비습관이 헤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것이 소비습관입니다. 신용카드를 당장 잘라버리고 미래의 돈을 현재에 가져다 쓰지 말라는 것이죠. 저도 기존에 신용카드를 쓰고 있었는 데 이 책을 읽은 후 신용카드를 다 잘라버렸습니다. 소비습관이 헤프면 돈을 모으지 못합니다. 아무리 돈을 벌어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활을 고쳐 보는 것은 어떨까요?
2) 부자가 되고 싶으신 분들
제가 ‘돈의 속성’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부자의 기준이 뭘까?"라는 질문인데요. ‘돈의 속성’에서는 100억을 모은다고, 200억을 모은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부자의 기준은 첫째로 빚이 없는 자신의 집이 있어야 하며 둘째로 자본소득(일하지 않고 버는 소득)이 우리나라 한 가정 월평균 소득인 541만원 보다 많은 것이라 합니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았습니다. 항상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그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죠. 이처럼 돈에 대한 다양한 깨달음을 얻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6. 책의 총평(★★★★☆)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별 4개라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1) 성공한 사업가라는 저자의 높은 신뢰도
2) 구체적인 방법 제시와 태도를 강조한다는 점
3) 다른 자기 계발 책과 다르게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는 점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티스토리 '경제의 모든것' '내마음의 도서관' 블로그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