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이상원의 마음속의 도서관] 마음속의 도서관 사서 이상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황농문 교수의 <몰입>입니다.
◆ 목차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2. 책의 완성도(도움이 되는 정도)
3. 책의 재미
4.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5. 책의 총평
1. 대략적인 책의 내용
책은 세상을 바꾼 천재들인 뉴턴, 아인슈타인의 몰입 경험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몰입이 어떠한 변화를 불러왔는지에 대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몰입의 저자인 황농문 교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로 시작합니다. 또 저자가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몰입 실험으로 어떠한 성과를 이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몰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몰입에 돌입하면 겪는 가치관의 변화들과 능력 향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은 몰입에 대한 소개 / 몰입의 장점들 / 몰입을 하는 방법 이렇게 총 3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임의로 제가 분류한 것입니다. 실제 목차는 이렇지 않습니다)
2. 책의 완성도(★★★☆☆)
자기 계발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신뢰도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먼저 신뢰도 부분을 살펴보면 서울대 교수라는 측면에서 또 수년간 몰입이라는 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도를 줄 만합니다.
하지만 제가 평점을 3점을 준 이유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왜 이렇게 똑같은 말을 길게 풀어써놨지?"입니다. 자기 계발 책 분야 특성상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이야기를 조금만 다르게 쓴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3. 책의 재미(★★★☆☆)
책의 재미는 이 책이 소설책처럼 단순 흥미를 위해 읽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자기 계발 책들과 동일한 3점을 주었습니다.
4.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1) 저는 이 책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책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작성하는 입장에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기대를 충족하지 않는다
저는 몰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학습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몰입>을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과 끝의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몰입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실험 데이터가 쌓아진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은 읽는 동안 제 기대를 떨어뜨렸습니다.
- 실행하기에 너무 어렵다
<몰입>에서는 완전한 몰입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는 내내 자기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 생각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연구원 등을 제외하고 그만큼의 기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자기 계발 서적은 따라 하기 쉬워야 하거나 월등한 깨달음을 주어야 합니다. 제 기준에서 <몰입>은 두 가지 모두 충족하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2) 집중력이 약하거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익히고 싶으신 분들
다만 제가 <몰입>에 나온 방식대로 시도해 본 결과 어떤 주제에 대해 방안이 생각나거나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효과를 얻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5. 책의 총평(★★☆☆☆)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평점 2점을 주었습니다.
1) 몰입의 방식이 아닌 몰입의 장점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설명하는 점
2) 자기 계발 서적임에도 해당 책에서 제공하는 방식이 너무 어렵다는 점
3) 몰입에 대해서 소개된 데이터가 너무 적다는 점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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